‘명(冥)’이란 보고 들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명부란 저승 세계를 말하며, 명부전은 세상 모든 중생들의 아픔을 아파하며 지옥의 중생들까지 구제하겠다는 뜻을 품은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한국에서는 죽은 이들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했으며, 이 전각에는 지옥의 심판관인 시왕을 비롯해 권속으로 무독귀왕, 도명존자, 판관, 녹사, 인왕 등이 모셔져 있다.
백련사의 명부전 안에는 1775년에 정암 즉원(晶麙 卽圓, 1738~1794) 스님이 쓴 <시왕전중수기> 현판이 함께 모셔져 있다.
명부전과 시왕전 중수기 현판 탁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