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산 백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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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장스님 이야기

스님의 법명은 혜장(惠藏), 호는 연파(蓮坡) 또는 아암(兒庵)

아암 혜장(兒庵 惠藏 1772~1811)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한국 차 문화 중흥조 초의스님과 차에 의해 깊은 연관을 맺은 선사로 우리에게는 다산이 혜장에게 차를 달라고 지은 ‘걸명소’라는 시로 알려졌다. 

다산은 강진에 유배되던 당시 백련사의 주지로 있었던 혜장스님과 수시로 만나 차를 즐기며 인간적인 대화에서부터 학문적인 토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혜장은 다산에게 경학을 배우고 차를 권유하여 다산으로 하여금 차 생활을 알게 하였다. 

 

 

 


 



스님의 법명은 혜장(惠藏), 호는 연파(蓮坡) 또는 아암(兒庵). 
속명은 김홍조(金弘祚), 자(字)는 무진(無盡)인데 초명(初名)은 팔득(八得)이라고 하였다. 다산이 쓴 비문에 의하면 혜장선사는 지금의 해남 화산방 사람으로 어려서 출가하여 춘계 천묵선사에게서 가르침을 받았다. 천묵선사는 외전에도 해박하였다고 한다. 혜장선사가 불교 외에 유학 등에 식견이 높은 것은 천묵선사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된다. 혜장선사는 혜지가 뛰어나 수행한 지 몇 년 만에 스님들 사이에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스님이 아암이란 호를 갖게 된 것은 다산이 유달리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혜장에게 “자네도 어린아이처럼 유순할 수 없겠나?”하고 책망하자 스스로 호를 아암(兒菴)이라고 지어 불렀다고 한다.
혜장스님은 법랍 40세 밖에 살지 못했다. 다산은 스님의 열반을 아쉬워하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혜장은 『역경(易經)』을 중심으로 유학의 경전에 대한 공부가 심오하여 사대부들과의 교류가 대단히 많았다. 다산, 추사를 위시하여 명공거경들과 시문을 나누고 선문답을 하면서 우의를 공고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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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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