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간 마당에 접시꽃이 피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접시꽃에는 느긋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
어릴 적 시골에는 유난이 접시꽃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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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은 화단에서만 가꾸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어귀, 길가 또는 담장의 안쪽과 바깥쪽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고 자란다.
할머니들이 좋아하고 한 번 심으면 저절로 번식해서 우리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줄기, 꽃, 잎, 뿌리를 한약재로 쓴다.
신라시대부터 최치원이 접시꽃을 소재로 시를 쓴 것이 전해오고 있다.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이 노래한 시의 소재가 바로 이 꽃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정감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