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투어 : 4. 21(금) ~ 4 .23(일) / 2차 투어 : 11.10(금) ~ 11.12(일)
봄물 불어난 물결은 아득하기만 한데
가을 골짜기에 달빛이 곱기도 하다
우연찮은 해후에 갖은 시름 다 잊다가
헤이지면 마음 아파 그저 생각뿐인데
때마침 들녘 절간 찾아
껄껄대는 웃음 속에 불법을 묻는다.
이글은....
아암 혜장스님이 다산 정약용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아암을 찾아서 불법을 묻는 다산과 서로 헤어지면 마음 아파하고,
만나서는 기뻐하는 두 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아암 혜장스님과 초의선사는 다산 정약용을 만나기 위해 대흥사에서 또 북미륵암에서 주작산 수양재를 넘어 백련사를 다니셨습니다. 스님들과 다산 정약용 선생이 걸었던 옛길에는 지금도 동백꽃과 진달래 꽃들이 붉고 붉게 피고 집니다. 그 길을 따라 아암 혜장스님이 40세 나이로 열반하셨던 북미륵암을 찾아 참배합니다.
국보 제 308호인 마애불에 맑은 차 한 사발을 올리고, 옛 스승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 결에 남도에 저녁노을이 찾아옵니다.
북미륵암 > 수양재 > 백련사
다산 정약용(1762~1836)이 강진에 유배 내려와 백련사 인근 다산초당에서 여유당전서 500권을 찬술했을 때에는 대흥사 12대 강백을 지낸 아암 혜장선사(1772~1811)가 백련사 주지로 계시면서 다산과 종교와 나이를 초월한 애틋한 우정을 교유한 사찰로 유명합니다.
백련사에는 다산 정약용이 기거하며 저술활동을 펼쳤던 다산초당과 넓은 차밭, 천연기념물 제 151호 동백나무 숲 등이 그런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채 여전히 오롯하게 남아있습니다.
■ 남도기행 템플스테이(Program 02) 일정표
무엇이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