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언제부터 내가 상견성암을 가게 된 것일까?
아주 친한 도반인 범종스님이 3년 결제로 공부하러 들어간 후부터 였던가 싶다.
처음 갔던 날,,, 낯 설지 않는 느낌에 당황스럽기도 햇지만
풀 한포기, 장작 하나 허트러지지 않았던
수행자의 향기가 물씬 풍겨서 홀로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
범종스님이 내려오고 몇 스님이 거쳐가고
지금은 함께 수계를 받은 도반인 청원스님이 삼년결사를 하고 있다.
초여름 남도기행으로 월출산 상견성암을 참배 한 날,
일반사람은 공부에 방해돼서 문을 안 열어주지만
스님이 오니까 어쩔수 없다며 차를 주는데...
공부하는데 방해를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수행 도량을 홀로 독차지 할려는 스님의 모습에 샘통도 난다.
자주 찾지 못해 미안합니다. 스님!
